어둠이 잉태한 찰나의 새벽을 기다리며
휜 거품파도 속에서 방황하는 공기들이 품은 처절한 고독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겁 없이 물어보는 지적 방랑자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발걸음이 향한 벼랑 끝에서
타들어가는 애간장으로
바람결이 내던지는 슬픔의 답안지에
일생을 버티게 만드는 그리움 한 페이지를 남기는 철부지 예술가다.
시인(詩人)이 될 수 없음을 시인(是認)했지만,
모든 순간을 낯선 상상력이 숨 쉬는 시적 순간으로 포착,
그 순간의 파동을 온몸으로 품고 걸으며
소음도 소리로 번역하는 늦은 밤의 시인이 되고 싶은 사람이다.
삶‘이’ 시답지 않아도 사람‘은’ 시답게 살아야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낯선 경험과 날 선 개념을 융복합, 《인생이 시답지 않아서》, 《코나투스》, 《늦기 전에 더 늙기 전에》, 《2분의 1》, 《끈기보다 끊기》, 《삶을 질문하라》, 《언어를 디자인하라》, 《부자의 1원칙, 몸에 투자하라》, 《책 쓰기는 애쓰기다》,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공부는 망치다》, 《유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한다》 등 100여 권의 책을 근간으로 의미를 심장에 꽂아 의미심장한 강연을 재미있게 펼치는 지식 산부인과 의사이자 한양대학교 교수이다.
《인생이 시답지 않아서》는 지금껏 살아온 인생과 경험을 날선 시적 언어로 표현해낸 에세이이자 시집이다.
‘나무를 심은 사람’은 ‘나무를 심는 사람’이었다. 나는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로 변신한 결과 탄생한 역사적 산물이다. ‘나무를 심는 사람’은 나무를 계속해서 심는 행위를 통해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무를 계속 심으려는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아니, 견딜 수 없는 슬픔에도 불구하고 나무를 심겠다는 다짐과 결의, 그리고 계속해서 나무를 심으려는 의지의 발동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