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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최대환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0년, 서울

최근작
2009년 9월 <바다 위의 주유소>

최대환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중편소설 '화면 속으로의 짧은 여행'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연작소설집으로 <클럽 정크>, 중편소설로 <새드마우스의 1920년대>가 있다. 헤럴드경제 등 신문사 기자로 일했고, 현재 한국정책방송 KTV에서 경제뉴스 데스크 겸 앵커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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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바다 위의 주유소> - 2009년 9월  더보기

다시 한 권의 책을 묶어내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된 것이 한 줄 한 줄을 쓰기 위해 오래도록 애쓰고 애달파 했기 때문이라면 모르겠으되,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 스스로의 나태함 때문인지라 뿌듯하기보다 부끄럽기만 하다. 내게는 참으로 도시적인 이름들인 고양이와 시멘트 광장, 주유소를 열쇠말로 느슨한 연작을 구성하리라 마음먹었던 것은 이미 여러 해 전의 일이다. 하루하루 일에 치이며 그걸 핑계로 시간이 나면 안온한 휴식 속으로 기어들어가려고만 했던 내게, ‘내가 작가였지’ 하고 자각할 수 있게끔 계절에 한 번씩은 원고를 청해준 몇몇 출판사에 감사한 마음 그지없다. 내가 쓰고 싶었던 이야기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어른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동화 같은 것이었다. 어른들이 주인공이기에 꼭 착한 사람이 잘되는 것도 아니고, 요정이라고 해서 굳이 새하얀 날개를 달고 있지도 않으며,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존재를 봤더라도 술을 많이 먹어서 그랬거니 하고 잊어버리고 마는 그런 이야기들 말이다. 현실과 환상 사이에 울타리가 없는 이야기를 동화라고 부를 수 있다면, 나를 포함해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들은 실상 동화의 주인공이 아닐까. 혼자서 바에 앉아 술을 마시다 혹 말을 걸어올지도 모를 누군가에게 들려주면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이 아니었던 것 같은 감춰둔 이야기 하나쯤은 다들 갖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각자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호주머니 깊숙이 넣고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또 언제쯤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묶어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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