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꽃 출판사입니다.
‘우리가 만나는 시간’ 프로젝트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연히 인터넷을 하다가 짧은 글귀에 감명을 받곤 합니다.
“누구지? 누군데 마치 나를 아는 것처럼
문장 하나하나가 마음을 파고드는 것일까?
유명한 시인인가? ”
어린 10대 소년이기도 했고, 아이가 둘 있는 주부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 번은 나이 지긋한 은퇴한 아버님이기도 했습니다.
문체가 화려하지도 않았고,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유명 작가이거나 수상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글이 솔직하고 담백했습니다.
의문이 들었습니다. 꼭 작가여야만 글을 쓸 수 있고
책을 낼 수 있는 것일까?
이렇게 내 맘을 흔드는 글인데... 그럼 충분하지 않나?..
유명한 요리사가 해주는 비싼 호텔의 음식도 맛있지만,
요리 못하는 자신 스스로 처음 시도한 김치볶음밥이
그보다 더 소중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시간>
시는 시간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과거와 미래, 순간의 느낌, 사물에 대한 생각 등...
짧은 시 한 편엔 무한의 시간을 담을 수 있다고..
우리는 서로를 잘 모릅니다.
얼굴한번 본적 없지만 시를 사랑해서 시 때문에 모였고,
시로써 하나의 책안에 연결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시와 시 사이(詩間)’라는 뜻과
‘시간(時間)’의 중의적인 의미로 지었습니다.
이런 생각 끝에 시작한 <우리가 만나는 시간>,
지금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