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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제이슨 바커 (Jason Barker)

최근작
2020년 7월 <마르크스의 귀환>

제이슨 바커(Jason Barker)

197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03년 웨일스의 카디프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프랑스 현대 철학자들을 영미권에 활발하게 소개했다. 2002년 발표한 《알랭 바디우 : 비판적 입문》으로 바디우에게 ‘내 작업의 정치적 궤적을 가장 잘 설명한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영미권의 바디우 연구에 물꼬를 텄다. 이후 런던대학교, 미들섹스대학교, 런던커뮤니케이션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다큐멘터리 〈마르크스 재장전〉을 집필, 감독, 공동 제작했다. 이 작품에서는 슬라보예 지젝, 페터 슬로터다이크, 니나 파워, 알베르토 토스카노, 자크 랑시에르, 존 그레이, 안토니오 네그리, 마이클 하트 등이 출연하여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의 부활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룬다. 2011년 9월에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2018년 《마르크스의 귀환》을 출간했고, 지젝은 이 책에 대해 ‘마르크스의 혁명 사상 핵심에 가닿은 걸출한 소설’로 평했다. 최근에는 〈뉴욕타임스〉 《로스앤젤레스 북리뷰》 《다이어크리틱스》 등의 신문과 잡지, 학술지에 글과 서평, 비평 등을 기고하며, 현재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에서 영화, 철학, 드라마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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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마르크스의 귀환> - 2020년 7월  더보기

마르크스 가족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는 김씨 가족을 닮았습니다. 유산 계급에 편입하려는 욕망은 그리 강렬하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마르크스가 추구한 것은 정말로 품위 있는 삶이었을까요? …스스로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책을 쓰겠다며 자신의 삶과 관계들을 위험에 빠뜨리다니요. 이 삐딱한 독일인 망명자는 대체 무슨 심산인 걸까요? 어째서 그냥 포기하지 않을까요? 왜 직장을 구하고 정착하지 않는 걸까요? 모두가 정확하게 누군가가 시키는 대로만 살려고 하는 세상에서 그렇게는 살지 않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이 고되고 참으로 무서운 시대에, 부디 그대의 고집스러움이 그대의 힘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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