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너를 모르는 너에게』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으로는『위로의 폭언(누가 나 대신 나를 슬퍼하겠느냐)』, 『지금은 인생의 한복판』, 『자생기도』, 『스물여섯 번의 사색과 두 번의 모방과 한 번의 경험』이 있다.
<위로의 폭언> - 2024년 12월 더보기
어디선가 섬광 같은 울음이 터진다 빛은 어둠을 향해 쏘아지고 나는 불투명해진다 열 몇 획 더듬어야 비로소 내 이름인데 어디선가 고작 한 획으로 지워낸다 이따금씩 동강난 그 이름으로 나는 자라나고 있다 때마침 섬광이 내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반짝이는 것들은 무얼 잔뜩 잊고 그곳이 어둠인 줄 안다 내 무명의 별아, 오늘은 꿈만 꾸렴, 여기는 당신을 모방하는 빛들이 맹렬하다 2015-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