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앞으로 걷는데 나는 전진만 할 수 없어 옆으로 걷는다. 비주류, 소수, 약자와 사회에 대해 매일 생각한다. 그래서 청소년 인권 공동체에서 페미니즘과 관계를 공부한다.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 걱정인 삶을 살고 있다. 요즘은 “어쩌라고”라는 말을 배웠다. 내 인생, 내 취향, 나 자신을 규정하려는 인간들로부터 한 뼘씩 작별하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