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고예 베르사는 20세기 초에 활동했던 크로아티아의 작곡가이다. 그의 음악에는 동유럽 특유의 토속적 제스쳐가 들어있지만, 크로아티아가 오스트리아 제국의 영향권이었기 때문에 고전 스타일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쇼팽을 연상시키는 멜랑콜리와 리스트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열정이 매우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