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대전에서 태어났고 자랐다. 201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등단하였다. 연구서로 『1990년대 한국 현대시의 의미』가 있다.
<비세계> - 2024년 11월 더보기
이토록 깨끗하게 펄럭이는 공간이라니. 구슬을 자아내 우연을 제작하는 순간이라니. 마치 무균실에 입장하는 검은 양이 되어 헐렁한 리듬이 되었다가, 잠들어 버린 밧줄이 되었다가, 빗발치는 종말이 되고 있다. 거울이 이글거리고 반복되는 세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