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렵 어문계열 신입생답게(?) 복수 전공으로 경영학을 선택하지 않고 영문학을 선택했고 대학 생활의 종착지가 고작 사무실은 아닐 거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러나 현실의 파도를 피하지 못하고 회사에 다니다 익사 직전에 탈출을 감행, 결국 나대로 살겠다며 영상 번역에 몸담았는데, 알고 보니 원하는 건 문학 번역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은 나이 많은 도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