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연구자와 협동조합 덕후의 페르소나를 가진 그냥 사는 사람이다. 대항 담론이자 학문으로서의 사회적경제의 전통을 회복하고자 하며, 200년 사회적경제의 역사를 조망하며 진화한 과정을 탐구하고 있다.
협동조합운동은 사회와 세상을 위한 평화의 운동이며,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편이기에 협동조합 덕후가 되었다. 장래 희망은 ‘협동조합 박물관’ 설립이다. 협동조합의 조합원들과 함께 세워서 일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의 터전을 만들고 싶다.
지은 책으로는 《프랑스의 실업자운동》(1998), 《다른경제》(2005), 《깊은 협동을 위한 작은 안내서》(2017), 《마을에서 함께 읽는 지역관리기업 이야기》(2018), 《처음 만나는 협동조합의 역사》(2021), 《협동조합의 돈과 민주주의》(2024) 등이 있다. 함께 쓴 책은 《한국 사회적경제의 역사》(2016), 《한국 사회적경제의 거듭남을 위하여》(2021), 함께 번역한 책은 《다른 세상을 위한 7가지 대안》(2018), 《사회연대경제 I. 토대》(2021), 《사회연대경제 II. 쟁점》(2023) 등이 있다.
흔히 ‘현장에 답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장은 답을 보여주지도 않고, 미리 정해진 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현장에 직접 가서 부딪혀보기도 하고, 각자가 만난 현장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기도 해야 하며, 그 현장이 가진 역사와 사회적 맥락에 대한 배경을 조사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그런 후에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현장이 지닌 의미를 찾아낼 수 있고, 그 의미가 나에게,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해석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지역관리기업과 관련한 실천이라는,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시도한 책이다. 긴 역사를 두고 이어온 그들의 실천의 의미를 조금 더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우리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이 곁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나눌 이야깃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책이다. 그 현장이 도시재생이든, 마을기업이든, 자활이든,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사회적경제이든, 그곳에서 자기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