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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장재인

출생:1958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논산

최근작
2017년 9월 <그대여 여기는 지금 어디쯤인가>

장재인

1958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서울로 전학하여 배문중학교와 중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공주사범대학(현 공주대학교) 영어교육과에 1978년에 입학하여 공주사범대학 신문사 기자생활을 했으며, 1980년 봄에는 학생회장에 당선돼 대학의 집회와 농성을 주도하다가 수배되었다가 체포되었고 대학에서 제적되었다. 1981년에 선고유예로 석방되었으나 바로 강제징집되어 1983년까지 군종사병으로 복무했다. 1984년에 대학에 복학하여 졸업했으나 보안심사로 발령을 못 받다가 1987년에서야 덕수상고로 발령받았다. 1989년 같은 학교 후배인 최영애(공주사범대학교 불어교육과 졸업)와 지각결혼식을 올렸으나 이듬해 여주섬강교 버스추락사고로 아내와 아들을 잃자 유서를 남기고 아내와 아들을 따라 죽음을 선택하였다. 1991년에는 그가 대학 복학 후에 남긴 시편과 산문들을 모아 지인들이 장재인 유고시집을 발행(도서출판 평밭)했으며, 그의 순애보가 알려져 다음해에 <섬강에서 하늘까지>라는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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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그대여 여기는 지금 어디쯤인가> - 2017년 9월  더보기

세상을 붙잡으려다 처자를 버리고 이제는 처자를 부여잡기 위하여 세상을 버리려고 합니다. 불행한 사람의 삶에 뛰어들어 고생만 하던 고마운 아내. 아들의 뒤를 따라 다시 강으로 뛰어들었다는 아내처럼 저도 처자를 찾아 떠나려 합니다. 이것은 사고 현장에 도착한 이래 강물을 바라보며 제 마음에 새겨온 유일한 소망이었습니다. 행여 살아남아 보람된 일을 해야 한다는 생의 의무감을 생각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저의 세 식구가 지닌 쓰라린 사랑의 메시지보다 더 생생한 경종이 어디에 있겠으며,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일깨우고자 하는 생을 초월한 선택이 어찌 소극적인 결심일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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