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태어나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일보사에 입사하여 파리특파원, 편집국장, 주필, 상임고문 등을 역임하며 44년간 근속한 언론인이다.
시낭송 운동을 선창한 공로로 우리나라 최초의 ‘명예시인’(한국시인협회・한국현대시인협회 공동 추대)이 되었고, 유일한 ‘명예배우’(한국연극협회 추대)이기도 하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서울시문화상, 통영시문화상, 제1회 욕지면민상 등 우리나라 각급 행정 단위의 문화상 4관왕이며 삼성언론상, 보관문화훈장 등도 받았다. 고향인 욕지도에 그의 ‘돌아가는 배’ 문장비가 세워져 있다.
저서로는 『세계의 문학 기행』 『파리에서 만난 사람』(인터뷰집) 『문화의 시대』(칼럼집) 『명문장의 조건』 『돌아가는 배』(자전적 에세이집) 『신문의 길』(회고록) 등이 있다.
나의 대담은 문학, 연극, 음악, 미술 등 각 예술분야의 철학, 역사, 과학, 국제정치 등 각 학술분야의 대가들을 총망라한 것이었다. 내가 이들과 회견한 것은 20세기의 4.4반기가 막 시작될 무렵이다. 대세기말을 앞두고 세계가 20세기를 정리하고 있을 때였고 다가오는 새 세기를 대비하고 있을 때였다. 밀레니엄의 대 전환기에 가진 나의 대담들은 곧 20세기의 총람이자 21세기의 조망이었다. 20세기는 어떤 세기였으며 지난 천년의 총화는 무엇인가. 그리고 20세기말은 21세기를 어떻게 예견하고 있었으며 새 천년의 실마리는 무엇인가. 이 책은 그 보고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