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났다. 기능장이자 목수인 저자는 오슬로에서 1인 건축목공회사를 25년 동안 운영해왔다. 주로 개인 주택과 관련된 작은 건축 프로젝트를 맡아 하면서 자신의 일에 대단한 자부심과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목수 일기>에서 저자는 건축목공 공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심플하면서도 감탄스럽게 전한다. 약 130년 된 다락을 개축해달라는 주문 전화를 받는 모습에서 시작하여 다락방이 완성되어 주인이 발을 딛는 순간까지 과정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무거운 자재를 나르고, 손에는 상처가 난다. 피와 땀이 있고 갈등도 있다.
하지만 책 전반에는 직접 몸과 손을 써 다락을 완성해가는 기쁨과 자부심이 가득하다. 동시에 저자는 노동의 의미를 생각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되묻는다. 그렇게 저자는 편리성만을 좇는 세태 속에서 육체노동의 소중함을 우리에게 되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