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가르침을 교해(敎海)라 한다. 가르침의 바다, 나의 바다는 인도양 같은 불경이요, 태평양 같은 동양철학이요, 대서양 같은 서양철학이요, 남빙양 같은 이 시대의 지도자들의 설득력 있는 말이요, 북빙양 같은 이 시대의 어두운 골목길을 밝혀 주는 시인, 소설가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나의 바다는 오대양(五大洋)을 말한다.
오대양에서 수집한 마음에 드는 조약돌, 진주, 조개, 소라껍질을 잘 다듬고 갈고 닦아, 다시 인연 있는 자리에서 제가 느꼈던 감흥과 신선한 충격을 전해 드리면서, 이 잔잔한 미소와 전율 어린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