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에 다니는 초짜 기자다. 선배들 보필해야 하는 새파란 연차다. 저서 따윈 없으니 평균 이하 저자다. 그래도 나름 20대가 지나기 전에 내는 책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수
십 권은 내고 싶은 마음이다. 경제 전문 미디어에서 IT 분야를 취재하는 처지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최근까지 통신과 게임 업계를 주로 담당했다. 게임 업계 언저리를 맴돌지만 게이머는 아니다. 남들 다 하는 게임만 하는 정도다. 요즘엔 오버워치에 빠졌다. 블리자드의 FPS(1인칭 슈팅게임) 말이다. 역시 남들 다 하는 게임이다. 뜬금없게도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미대생이란 얘기다. 그림 잘 못 그리니까 제발 그만들 물어보셨으면 좋겠다. 개념미술 비스무리한 것에 빠져 있었으니 붓을 들기조차 싫어했다. 미술비평에 관심이 많았다. 문화이론이나 사회학 분야에도 머리만 기웃거렸다. 특히 지그문트 바우만에 껌뻑 죽는다. 폴란드 사회학자다. 요즘엔 기업이든 사람이든 제품이든 하나의 예술 작품 아닐까 생각한다. 작품이라 치고 비평 대상으로 간주하겠다는 소리다. 살다 보면 언젠가는 어마무시한 통찰력을 내뿜는 순간이 오지 않겠나. 그날을 기다린다. 조재성의 성장은 <이코노믹리뷰>를 통해 확인하시길. 오버워치 영웅 트레이서의 대사 좀 빌리겠다. ‘새로운 정기구독은 언제든 환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