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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제임스 퍼거슨 (James Fergu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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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큰글자책] 지금 여기 함께 있다는 것>

제임스 퍼거슨(James Ferguson)

스탠퍼드 대학 인류학과 교수이자 인문과학부 ‘수전과 윌리엄 힌들Susan S. and William H. Hindle’ 특훈 교수다. 1985년 하버드 대학 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어바인 인류학과를 거쳐 2003년부터 스탠퍼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남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현지조사와 이론작업을 바탕으로 빈곤, 개발, 이주, 현대성 등에 관한 인류학과 인문사회과학의 논의에 기여해왔다. 초기의 연구는 미셸 푸코의 권력·통치성 논의를 개발 현장에서 재해석한 작업으로, 국제개발원조가 관료적 권력을 확산시키면서 빈곤에 대한 질문을 기술적 문법으로 치환해온 과정을 탐구했다. 남아프리카 레소토에서 빈곤퇴치를 선언했던 개발원조가 빈민의 삶에 무지한 ‘반反정치 기계’로 살아남은 역설을 해부하고, 쇠락한 잠비아 구리산출지대 노동자들이 농촌으로의 귀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젠더와 친족관계의 폭력을 규명한 데서 보듯, 그의 연구는 줄곧 개발, 현대성, 도시화와 같은 개념들을 둘러싸고 조직되는 담론들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교호하는 세계로 독자들을 이끌었다. 『분배정치의 시대』에서 그는 아프리카라는 글로벌 ‘단절’과 ‘우회’의 장소가 역설적으로 복지국가와 분배정치라는 전 지구적 화두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음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저서로 『반정치 기계The Anti-Politics Machine』(1994), 『현대성의 열망Expectations of Modernity』(1999), 『글로벌 세계의 그림자Global Shadows』(2006), 인류학 방법론에 관한 아킬 굽타Akhil Gupta와의 편저로 『문화, 권력, 장소Culture, Power, Place』(1997)와 『인류학적 장소들Anthropological Locations』(1997)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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