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소녀감성’이고 싶었어요. 눈물 많고 혼자 상상하기를 즐기는 저 자신을 소녀의 감성이 풍부한 여자라고 믿거든요? 그런데 연재 사이트에 가입할 때에 ‘ㄴ’ 받침을 잘못 쓰는 바람에 소녀가 소년이 되었다는 어처구니없는 사실과 또 하나, 실제로 저를 아는 사람이 보면 네가 무슨 소녀? 하고 놀리며 웃을 것이 두려워 그냥 ‘소년감성’으로 활동합니다.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행복하기를 빕니다.
제 작품으로는 계약을 모티브로 쓴 3개의 연작이 있어요. 바람, 하늘, 별을 제목으로 먼저 만들고 나서 구상한 스토리들입니다.
그 첫 번째로 선보이는 《바람결에》는 처음부터 어긋나게 시작한 연인들 간의 연애 계약을 그렸고요. 두 번째 스토리로는 얼굴도 모르고 결혼한 부부의 계약 결혼 이야기인 《하늘가에》, 세 번째 스토리로는 학창 시절부터의 노예(?) 계약에 빛나는 무모한 연인들이 나오는《별빛에》…… 입니다. 모두 업어치나 메치나 연인들의 치열한 사랑을 묘사하는 데에 신경 무지 많이 썼습니다만, 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