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스페인·중남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떼레사와 함께한 마지막 오후들』 등이 있고, 「소이 쿠바」 「이상한 마을의 알리시아」 「나의 개 봉봉」 「연애의 기술」 등 다수의 스페인어권 영화를 번역하고 감수하였다.
내전과 프랑꼬 독재를 거치는 동안 에스빠냐 소설의 주된 흐름은 사회적 리얼리즘이었으나 1960년대 들어 ‘참여문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설 언어와 형식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려는 작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흐름을 가속화하며 에스빠냐 소설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이 『떼레사와 함께한 마지막 오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