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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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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하룻밤에 읽는 미야모도 무사시>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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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하룻밤에 읽는 미야모도 무사시> - 2016년 2월  더보기

미야모도 무사시는 일본 사무라이의 대표적 상징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후나지마의 바닷가에서 벌인 최후의 결투에서 자신이 일본 최고의 검객임을 확인한 그 순간부터 그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리하여 역사상 실재 인물이었던 그의 이름은 서서히 전설 속으로 파묻혀 갔다. 그 뒤의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은 후세 사람들이 지어낸 것에 불과하다. 그가 왜 그토록 젊은 나이에, 그것도 가장 영광의 순간에 종적을 감추었는지 알 길은 없다. 최고의 정상을 혼자 끝까지 지키려는 강한 자존심 때문인지, 그 시대에 그가 할 일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한 때문인지, 그저 여러 각도에서 추정해 볼 수 있을 뿐이다. 온갖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피나는 수행을 계속하는 방랑 검객 무사시, 그는 검의 수련을 통해 인격을 닦고 나아가 검을 통해 도를 지향한 무사로 전해지고 있다. 무사시가 살았던 당시 일본의 시대상은 두 가지 면에서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그 하나는, 다이묘나 봉건 영주들 사이에 끊임없이 전쟁이 벌어지곤 했는데, 그 전쟁에서 그가 속한 다이묘나 영주가 지게 되면,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아니면 이른바 야무사(野武士)가 되어 떠돌이 신세가 되고 마는 것이었다. 무사시도 그러한 희생자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다른 또 하나의 특징은, 16세기 후반부터 서양에서 들어온 화승총이 전시에는 중요한 무기로 쓰였으나, 전쟁이 어느 정도 수그러들자 무사들 사이에는 멋없는 총보다는 다시 칼을 숭상하고 검을 연마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던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읽으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미야모도 무사시에 관한 책은 우리나라의 ‘춘향전’ 만큼이나 이판본이 많고 대개는 그 분량도 엄청나게 방대하다. 이 책은 무려 4년 동안(1935-1939) 일본의 유력지 ‘아사히 신문’에 연재된 것을 한 권의 책으로 축약한 것으로, 무사시에 대한 이야기 중 사실에 근거한 정수만을 가려 뽑은 것이다. 그의 일생에 걸친 강한 집념과 승부욕, 일신의 영달을 버리고 수행의 길을 택한 높은 이상, 그리고 마지막 대결에서 상대의 목숨을 끊지 않은 따뜻한 인간애는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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