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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강동수

출생:1961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마산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4년 11월 <수도원 부근>

강동수

196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199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몽유 시인을 위한 변명」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소설집 『몽유 시인을 위한 변명』 『금발의 제니』 『언더 더 씨』 『공 마에의 한국 비망록』, 장편소설 『제국익문사』(전 2권) 『검은 땅에 빛나는』, 산문집 『가납사니의 따따부따』 등을 펴냈다. 봉생문화상 문학상, 교산허균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요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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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검은 땅에 빛나는> - 2016년 12월  더보기

우연한 계기로 90여 년 전 한 신여성의 행적을 알게 된 이후 나는 짧지만 불꽃 같은 그의 삶을 소설로 옮겨 볼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녀의 삶이 내 원고지 위로 옮겨올 날을 기다렸지만 그는 내 가난한 필경(筆耕)에 좀체 응해 주지 않았다. 나는 그의 부름이 있기를 오래 기다렸다. 그 시간 동안 나는 도서관을 찾아 그의 행적이 담긴 90년 전의 신문과 잡지 기사를 뒤적였고 단편적으로 남은 그의 글을 찾아 읽었다. 뜯어볼수록 최영숙은 우리 근대사의 또 다른 유형의 지식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쎄, 스물의 나이에 단신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낯설고 먼 스웨덴에까지 유학에 나선 것은 지금의 관점에서도 쉬운 일은 아니다. 최영숙은 우리의 할머니이자, 우리의 누이, 딸과 같은 존재다. 그리고 연인이기도 하다. 나는 그의 행적을 찾아 90년 전으로 한걸음씩 시간여행을 하면서 이 매력적인 여성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었다. 이 도도한 여성은 처음엔 나의 데이트 신청에 냉담했지만 거듭된 구애(?)에 이윽고 조금씩 반응을 보여 주었다. 이 소설을 쓰면서 나는 이 당차고 심지 굳은 여성에게 푹 빠졌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스물여섯, 그녀의 짧은 삶은 도전과 자유, 그리고 민중에 대한 헌신에의 의지로 충일하다. 낡은 인습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던 그의 분투는 눈물겹기조차 하다. 만약 그녀에게 좀 더 긴 생애가 허락되었더라면 그녀는 우리 근대사의 숲을 지키는 잎이 무성한 한 그루의 나무가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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