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시문학》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펜클럽. 여성문학인회 회원. 미동부한국문인협회 회장역임. 제4회 천상병 시상 수상. 극장 포엣트덴 시낭송 극. 시집 《개망초 꽃 사랑》등 8권. 시선집 《늘 있으면서 하나도 남지 않는 바람》 94년 경인미술관 시화전 〈서울로 전〉 2013년 PEN 해외작가상 수상 beesunchoi@yahoo.com
<물 흐르듯> - 2005년 11월 더보기
요즘 뭐하고 지내느냐는 친구의 물음에 책 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아직도 글을 쓰느냐고 다시 물어서 글쓰기는 나의 흔적이라고 답했다. 흔적을 남기지 않아야 뒤가 깔끔하다. 그런데 나는 칠칠 맞지 못해서 여기저기 흔적을 남기며 살아왔다. 흔적은 내 모습이다. 내 모습을 보이기가 부끄럽지만 생긴 대로 보인다. 앞으로 뭐하며 지낼 거냐고 다시 묻는 대도 나는 같은 답을 할 것이다. 글쓰기를 계속 할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