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간 〈불교문예〉에 단편 「모크샤」로 등단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푸른 별의 노래』, 소설집 『아 유 레디?』, 여행에세이 『오늘은 경주』가 있다.
법계문학상, 한국소설작가상, 직지소설문학상을 수상했고, 2020우수출판콘텐츠에 선정되었다.
현재 ‘썸띵’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발표했던 단편을 모아 첫 번째 소설집을 묶습니다.
지면에 실린 글을 읽지 못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몇 달이 지난 후에야 읽곤 했는데
스스로를 검열하며 얼굴이 붉어지는 일은 처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글을 써 세상에 보이는 일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미열이 오르는 일입니다.
대관람차에 앉아 서서히 공중으로 떠올랐을 때 발아래 펼쳐진 세상을 보기보다
아득한 지면으로 추락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두 다리가 오그라들던 기억이 있습니다.
두 팔에 힘을 주어 손잡이를 잡고 안전을 기원하던 그때의 마음으로
더 많이 더 빨리 나를 둘러싼 세상의 이야기들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