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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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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빈껍데기 소녀 세트 - 전2권>

이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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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빈껍데기 소녀 1> - 2015년 6월  더보기

길고 긴 여정이었습니다. 『빈껍데기 소녀』로 새해를 맞이하여 오랜 시간 손 놓았던 창작활동을 다시 시작했었지요. 반년을 기한으로 잡았는데, 중간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시일이 더 소요되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책으로 낼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빈껍데기 소녀』가 탄생하게 된 이유는 반야에게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절대적인 존재, 결코 등 돌리지 않는 온전한 내 편을 쓰고 싶었습니다. 극이 전개되는 와중에 제대로 표현됐을지 걱정이네요. 그것을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색안경 끼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캐릭터가 필요했기에 주인공 샨아가 태어났습니다. 반야를 쓰고 싶었는데 정작 주인공은 샨아가 되었으니 주객전도라고 할 만하네요. 갇힌 공간에서 홀로 자라고, 홀로 영글어 세상을 모르던 아이가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 배워나가고, 성장하는 것을 저 또한 기특하게 바라봤답니다. 치유니, 성장이니 하는 것에 가장 걸맞은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그것은 오로지 샨아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등장인물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각자의 상처가 있으며, 각자 결여된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죠. 사람은 사람과 함께 하며 서로를 보듬고 함께 걷는 존재라고 여겼기에 그들도 샨아를 통해 얻는 것이 있었을 겁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그걸 발견할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이 『빈껍데기 소녀』를 쓰며 원했던 것은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쉼터, 마음이 편해지는 동화라 여기게 되는 여운이랍니다. 여러분께 그렇게 전해지길 바라며 자장가의 가사를 써 내려갔으니 마음이 닿았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쓰고 싶은 걸 쓰면서 늙어 갈 수 있는 작가가 되길 기원하며, 독자 여러분의 앞날이 언제나 평안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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