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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손지상

출생:1986년

최근작
2024년 3월 <슬픔의 밑바닥에서 고양이가 가르쳐준 소중한 것>

손지상

소설가, 만화평론가, 자유기고가, 번역가. 중앙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소설집 『스쿨 하프보일드』 『데 스매치로 속죄하라-국회의사당 학살사건』 『일만 킬로미터 너머 그대』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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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죽은 눈의 소녀와 분리수거 기록부> - 2019년 12월  더보기

‘터미네이터’ 하면 떠오르는 영화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보디빌더 전성기 시절 사진 중에는 그가 보통 사람의 다리만 한 팔뚝을 우아하게 펼치고, 트레이닝복 바지가 터질 정도로 두꺼운 다리를 구부리며, 발레리나가 지도하는 대로 동작을 취하는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 제가 이 작품을 쓰기 전까지만 해도 발표한 소설은 주로 SF, 호러, 스릴러, 하드보일드 장르에 속했고 하나같이 무겁고, 괴기하고, 엄청나게 폭력적이었습니다. 오죽하면 대학 동기에게 책을 선물하고 들은 감상이 “너무 무서워서 다 못 읽었다”였지요. 그래서 저는 다른 이에게 선뜻 읽어보라고 권하지는 못하면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제 글을 읽어주면 좋을 텐데, 하고 아쉬워하던 차였습니다. 때문에 이 작품은 가볍고, 발랄하고, 유쾌한 작품이 되기를 바라며 썼습니다. 마치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발레에 도전했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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