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시험 출제 관리 기관인 OCR(Oxford, Cambridge & RSA)에서 ‘A 레벨’ 화학 분야 자문으로 일하고 있다. 화학을 가르치는 한편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화학 관련 글과 그래픽을 만들어 공유하고, 화학 관련 모임과 강연도 활발하게 주최하며 진행한다. 화학을 신나고 재미있게 소개하는데 남다른 열정과 재주가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현상을 화학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줄 수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2013년부터 화합물의 구조와 반응식을 곁들인 깔끔한 인포그래픽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다. 이렇게 하나 둘씩 쓰고 그리기 시작한 그래픽은 영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지금은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수많은 학교와 단체에서 이 그래픽 자료들을 수업과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이 자료는 컴파운드 인터레스트(CI, Compound Interest)라는 사이트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다. 현재는 미국 화학회에서 발행하는 《화학과 공학(c&en)》의 ‘Periodic Graphics’라는 코너를 맡아, 우리 주변의 일상을 깔끔한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 생활 속 화학의 숨겨진 모습을 하나하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