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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이름:제수알도 부팔리노 (Gesualdo Bufalino)

국적:유럽 > 남유럽 > 이탈리아

출생:1920년, 이탈리아 시칠리아 코미소

사망:1996년

최근작
2020년 10월 <그날 밤의 거짓말>

제수알도 부팔리노(Gesualdo Bufalino)

1920년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의 작은 도시인 코미소에서 태어났다. 카타니아 대학에 다니던 중 제2차 세계대전 때 징집되어 참전한 뒤, 북부의 게릴라 부대에 가담해 싸우다가 독일군에 포로로 잡혔다. 가까스로 탈출했으나 은신처에서 결핵에 걸려 요양소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 처녀작인 《전염병 전파자의 이야기》이다. 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온 부팔리노는 25년 동안 사범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틈틈이 프랑스 문학을 번역했다. 1981년 환갑이 넘은 나이에 30년에 걸쳐 완성한 《전염병 전파자의 이야기》를 친구인 소설가 레오나르도 샤샤의 도움으로 출간했으며, 이 작품으로 ‘캄피엘로 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그 후에도 왕성한 집필 활동으로 소설과 에세이를 발표했으며, 1988년에는 《그날 밤의 거짓말》로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스트레가 문학상’을 받았다. 이 소설은 20세기 이탈리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라는 격찬을 받았다. 1996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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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그림자 박물관> - 2009년 4월  더보기

“이 ‘그림자 박물관’은 그동안 머릿속에 모아뒀던 사라진 직업들, 시간들, 행동들, 언어들, 장소들을 하나씩 정리하다가 생겨났다. 이제 코미소는 소음의 문화에 오염되어 있고, 그 오염된 일상에 대해 더 이상 개탄하지도 않는다. 코미소는 역사의 어리석은 책략에 의해 공포와 파괴의 광산으로 휩쓸려 들어가고 있는 듯하다. 전에는 몰랐던 시칠리아의 심장 소리를 여기서 듣게 될 것이다. 우리네 아버지들의 유감스런 모습들 안에서 끈끈한 정으로 묶인 충실한 눈과 손의 이미지, 즉 시칠리아 땅과 공동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 이 글을 쓰면서 나는 지난 기억들로 인해 아파하기도 하고 그 기억들로 나를 치유하기도 했다. 수많은 기억들을 회상하다 보면 내가 기다리는 기호를 찾아낼지도 모른다. 꿋꿋이 살겠노라 다시 다짐하게 만들고 세월과 싸우면서 잃어버렸던 내 어릴 적 영원불멸한 꿈을 되찾아줄 기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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