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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핼리 루벤홀드 (Hallie Rubenhold)

최근작
2024년 9월 <코번트가든의 여자들>

핼리 루벤홀드(Hallie Rubenhold)

미국 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영국 리즈대학에서 영국사와 예술사, 역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학술적 탐구와 서사적 재미를 결합할 줄 아는 역사가∙소설가로서 활발한 저술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주목해야 할 젊은 저술가로 평가받으며, 방송, 팟캐스트, 자문 등 여러 분야에서 폭 넓게 활동하고 있다.
루벤홀드의 전문 분야는 18~19세기의 영국 역사, 그중에서도 미시사∙여성사다. 대영제국의 햇살이 밝게 비치는 대로변보다는 기존에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던 어두운 골목골목이 그의 주된 관심사다. 평범한 사람들이 나날의 삶을 꾸려 가는 방식에 세심한 애정을 기울이면서, 알려진 역사로부터 새로운 역사를 길어 내는 작업에 꾸준히 천착하고 있다.
그의 데뷔작인 『코번트가든의 여자들』은 18세기의 “가장 수치스럽고도 성공적인” 출판물이었던 ‘해리스 리스트’를 파고들며 당대 런던의 성 풍속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성을 구매했던 사람들과 판매했던 사람들, 그리고 양자를 중개해 주는 사람들의 맨얼굴을 루벤홀드는 세심히 들여다본다. 『코번트가든의 여자들』은 BBC에서 〈매춘부의 핸드북The Harlot’s Handbook〉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드라마 〈할롯〉의 모티브가 되었다.
국내에 먼저 소개된 저자의 대표작 『더 파이브: 잭 더 리퍼에게 희생된 다섯 여자 이야기』는 2019년 영어권 논픽션을 대상으로 한 영국 최고 권위의 베일리 기퍼드상을 수상했고,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2020년 울프슨 역사상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 밖에 『레이디 워슬리의 변덕Lady Worsley’s Whim』(2008)은 2015년 〈더 스캔들러스 레이디 W〉로 영화화되었고, 지금은 영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범죄 사건 중 하나인 ‘크리펜 살인 사건’을 다루는 책 『살인 이야기Story of a Murder』(2025년 출간 예정)를 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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