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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처음에는 경제적 성공의 기회를 찾는 방법론으로 미래학을 이해했다. 그러나 정작 미래학을 공부하면서 그 기회라는 것이 결국 자신의 것이 될 수 없음을 알았다. 많은 기회를 미리 알아도 거의 활용하지 못하는 삶에서 미래 연구는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그 기회는 남들이 설계해놓은 게임에서 이미 정해진 사람에게만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은 개인뿐 아니라 기업에 적용해도 별로 다르지 않다. 세계가 이렇게 굴러간다면 미래는 평범한 우리에게 희망이 될 수 없음을 폭로하는 것이 미래학의 역할이라고 재정의했다. 이런 작업은 미래 연구의 주요한 동기로 작용했지만, 좌절을 반복하는 삶의 구조를 그저 폭로한다고 현재의 삶이 쉽게 바뀌지 않음도 여러 차례의 경험과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지금은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조건과 환경은 무엇일지를 탐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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