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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예술

이름:맹지영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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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매개자의 동사들>

맹지영

서울과 미국에서 미술과 관련한 공부와 실무를 경험하고, 2009년부터 2020년 4월까지 비영리기관인 두산아트센터 두산갤러리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두산갤러리의 전시(서울/뉴욕), 교육 프로그램(두산큐레이터 워크샵, 두산아트스쿨 외)을 기획, 운영했다. 또한 미국을 기반으로 글로벌하게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갤러리 서울에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디렉터이자 큐레이터로 한국 작가를 소개하고 전시를 만드는 일을 했으며, 임충섭과 리차드 터틀의 2인전 《How Objects Grasp Their Magic》(2022)과 염지혜, 정희민, 최상아, 홍이현숙이 참여하는 《Your Present》(2022)를 기획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금호미술관 등 국공립 및 민간 기관에 신진 및 중진 전시작가의 작가론과 다양한 미술매체에 리뷰 등을 다수 집필했고, 저서로 『스몰토크: 뉴욕에서의 대화』 (북노마드, 2015)와 『그림의 시간, one at a time』 (소환사, 2023)이 있다. 현재 시각예술분야에서 현장연구와 기획, 그리고 글을 통해 다양한 개입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기획자 공동 운영 플랫폼인 WESS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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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매개자의 동사들> - 2024년 7월  더보기

하나이면서 여럿 프로젝트의 성격과 역할에 따라 예술 현장에서 부여되고 호명되는 다양한 이름의 매개자는 모든 일에 관여하면서도 드러나지 않는다. 보이지 않지만 가장 강력한 영향력과 자장을 만들 수 밖에 없는 이들을 하나의 단어로, 한 문장으로 그 존재를 정의할 수 있을까? 그들을 수식하고 설명할 수 있는 다양한 명칭과 그에 부합하는 역할을 해온 무수한 매개자들을 나열해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서 ‘명칭’을 넘어선 지금의 현장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2020년 초부터 3년 여의 시간을 거치며 현장은 빠르게 변화해 갔지만, 그 과정에서 매개의 일은 새로운 명칭이 추가되거나 기존의 의미와 역할이 바뀌기도 했다. 매개자로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다 직관적이고 본질적인 접근을 위해 사전의 형식을 취한 것은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무수한 버전의 매개자‘역할명칭’을 나열하고 부사를 통한 행위의 수식을 살펴 보면서, 행위 자체를 얘기하는 동사 51개가 남았다. 각 동사가 갖는 사전적 의미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장에서 경험이 더해져 새로운 맥락으로 확장되기도 하고, 변형되기도 하며, 매개자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의문과 질문을 포괄하기도 한다. 사전처럼 그 정의를 서술하면서도 실제 현장에서 달리 작동함을 드러내고, 사전과 달리 정의내릴 수 없는 질문들로만 채워져 있기도 하다. 때로는 자괴감과 회의, 자기분열적 희화화로 현실을 다른 각도에서 보려 했다. 이 책은 사전의 형식을 취했지만 사전의 역할은 수행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 문화예술계 현장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매개자들에게 그들이 처한 현실과 상황의 지도에 나름의 좌표를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변화를 계속 인지하고 바라볼 수 있을 때 매개는 지속되고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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