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와 뭉게구름을 좋아하고 아침 안개와 저녁노을을 좋아한다. 이름 모를 풀꽃에 마음이 들뜨기도 하고 반짝이는 별빛에 설렘을 느끼기도 한다. 작고 사소한 것에 가슴을 내밀기도 하고 시선 너머에 가만히 마음을 두기도 한다. 한 줌의 영감을 얻기 위해 고독과 삶을 섞기도 하고 한 장의 여백을 수놓기 위해 때론 낯섦과 만나기도 한다. 삶을 기록하기 위하여. 글로써 삶을 흘려보내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