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2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이옥천 명창은 판소리, 창극, 국극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고 이에 따라 판소리 명창으로 기억하는 이도 있고 국극의 스타로 알고 있는 이도 있고 여러 시각이 공존한다. 하지만 이옥천 본인은 무엇보다 판소리에 가장 주력 하였고 국악계에서 가장 존중받고 있는 것은 그가 박록주 명창의 수제자라는 점이며 흥보가와 적벽가를 특기로 하는 보기 드문 정통 동편제 명창이라는 점이다.
남성적이고 호방한 성음으로 여성 명창으로서는 감당하기 쉽지 않다는 동편제 판소리를 제대로 구사한 인간문화재이다. 무대에서 남성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였고 오늘날 국악계에서 여성 팬이 가장 많은 명창이다.
공연 때 스승 박록주가 그리워 눈물을 흘리며 박록주가 지은 글을 소리로 불러 수많은 관객을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하였고 판소리 완창에서는 극히 드물게 앵콜을 받는 명창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