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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기혁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9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진주

직업:시인

최근작
2022년 6월 <다음 창문에 가장 알맞은 말을 고르시오>

기혁

기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2010년 시인이 된 이후, 2013년 문학평론가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첫 시집 <모스크바예술극장의 기립 박수>로 2014년 제33회 김수영 문학상을 받았으며, 2018년 두 번째 시집 <소피아 로렌의 시간>을 출간했습니다. 라임(lime)처럼 상큼한 책과 콘텐츠를 농사짓는 1인 출판사 리메로북스(limerobooks)에서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LP음반과 진공관앰프를 좋아하고, 스토리 가공과 신상 막걸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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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저자의 말

<다음 창문에 가장 알맞은 말을 고르시오> - 2022년 6월  더보기

맞지 않는 일기예보처럼 언어의 기후는 늘 다른 동네에서만 비를 내린다. 흠뻑 젖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현실로 울먹일 때 생애의 몇 퍼센트쯤 강물에 담근 적이 있다고 말했다. 골목에 찍힌 젖은 발자국이 말라가는 동안 나는 슬픔이란 모국어를 시늉하곤 한다. 그중 몇몇은 필요 이상의 성량을 보태거나 술주정이 되었다. 희미한 기억들 일부가 용케도 시편이 되었지만 어느 것이든 역사적 차이는 없었다. 표정과 몸짓이 미흡할수록 가책보다 안도를 느낀다. 가능성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어제는 살아있어야 했으므로 누군가의 슬픔은 비공식적인 호흡이어야 했으므로 어제처럼 계절이 바뀌면 젖은 행렬이 가슴께로 들어온다. 오늘도, 내일도 뾰족한 것들은 오래된 취기가 맺힐 것이다. 찌르고 찔리면서 떨어진 핏물을 마시고 이 땅의 시간도 검푸른 바다로 흘러나간다. 물고기와 사람 사이에서 시의 체온에 가까운 종족을 찾기로 한다. 2022년 5월 일더위가 뿌듯해질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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