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개혁신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로서 현재 합신의 초대 조직신학 교수님이셨던 신복윤 교수님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합신의 석좌교수직인 남송 석좌 신학 교수(Namsong Professor of Divinity)로 있다.
총신대학교에서 기독교 교육학(B.A)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윤리학과 가치 교육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MA), 합동신학원을 졸업하였고, 영국 쎄인트 앤드류스 대학교(The University of St. Andrews)신학부에서 연구(research)에 의한 신학석사 (M. Phil., 1985) 학위와 신학박사(Ph.D., 1990) 학위를 받았다.
미국 Yale University Divinity School에서 연구원(Research Fellow)로 있다가 (1990-1992) 귀국하여, 웨스트민스터신학교(1992-1999)와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1999 -2009)에서 조직신학 교수, 부총장을 역임하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조직신학 교수를 역임하였고(2009-2023), 한국장로교신학회 회장(2016-2018), 한국개혁신학회 회장(2018-2020),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을 역임하였으며(2020-2022), 현재는 한국성경신학회 회장(2023- ), Brill에서 내는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Reformed Theology의 편집 자문, 그리고 2024년에 창간된 영문 학술지인 Korean Journal of Theology의 편집인으로 섬기고 있다.
개혁파 성도들은 무엇을 어떻게 믿어 왔는가?
A History of the Reformed Dogma
이 책은 개혁파 교의가 과연 어떤 경로로 선언되었고,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를 역사적으로 탐구하는 책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교리사(敎理史)라고 하는 것을 『개혁파 교의사』(敎義史)라고 했다. 이것은 교리사를 다루는 나의 입장을 처음부터 분명히 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흔히 재미있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말하자면, 이 책은 “교리사라고 쓰고, 개혁파 교의사라고 읽으려고 하는 책”이다. 사실 이것은 오늘날 사람들이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주제다. 그러나 이 내용은 신학을 공부해서 다음 세대의 목사가 되어 2,100년 된 교회의 바른 가르침을 대변할 사람으로 설 사람들은 반드시 점검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일차적 대상은 앞으로 장로교 목사가 되려는 사람들이다. 그 분들로 하여금 장로교회가 공식적으로 믿고 선언하는 바인 개혁파 교의가 과연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를 생각하여, 그 분들이 참된 장로교 목사가 되는 일에 도움이 되도록 하려는 책이다.
이 책의 이차적 대상은 이 땅의 많은 장로교인들이다. 장로교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읽으면서, 우리가 과연 장로교인으로서 믿어야 할 바를 바르게 믿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바란다. 그렇게 되면 이 땅의 장로교회는 참으로 든든한 교회가 될 것이다. 그 분들 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서 침례교회에 속해 있으면서도 (교회론의 몇 가지 문제를 제외하고는) 개혁파 신학(reformed theology)을 가지고 있는 19세기의 스펄전이나 우리 시대의 존 파이퍼 목사님과 같은 입장에 서 있는 분들도 위한 것이다. 미국 남침례 교회와 장로교회가 그리하는 것과 같이 든든한 개혁파 연대가 이 땅에서도 형성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이 책의 다른 대상은 다른 교파에 속해 있는 분들이다. 우리들이 과연 어떤 점에서 의견을 같이 하는지, 어떤 점에서는 의견을 달리하는지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대화의 기연(奇緣)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