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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에세이

이름:바티스트 보리유 (Baptiste Beaulieu)

성별:남성

국적:유럽 > 중유럽 > 프랑스

출생:1985년

최근작
2016년 2월 <죽고 싶은 의사, 거짓말쟁이 할머니>

바티스트 보리유(Baptiste Beaulieu)

2013년 10월, 28세에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프랑스 전문의이자 작가이다. 프랑스 남부 오슈(Auch)의 한 종합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중인 2012년, 인턴들의 전국적 파업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차디찬 시선을 느껴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깊은 간극을 메울 상호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2013년 1월 「자, 보세요」라는 블로그를 개설했다(http://www.alorsvoila.com/).
이 블로그에 응급실 인턴으로서 몸소 겪은, 또한 동료, 의료진, 환자들이 그에게 들려준 종합병원의 생생한 일상을 진솔하고 재치 넘치는 글솜씨로 기록, 2개월 만에 2백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였다.

“병원은 연극 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병원에서 우리 자신에 대해, 우리의 결심을 굳히는 것에 대해,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에 대해 노래 부른다.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병원은 삶이라는 병에 걸린 사람들을 서서히 증류해내는 연금술사의 증류기 같은 곳이다.”

이 블로그로 프랑스 최고의 의학박사 논문에 수여되는 알렉상드르 바르네(Alexandre-Varney) 대상을 수상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레게 사자머리’ 인턴의 블로그가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과 감동을 자아내면서 입소문과 언론보도에 이어 프랑스 유수의 출판사들과 영화사들이 경합했고, 2013년 9월 책으로 출간, 현재 20여 개국에 저작권이 판매되었다. 한국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이어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이 책을 소개하게 되었다. 응급실과 호스피스 병동 환자들이 겪는 삶과 죽음의 경계라는 차디찬 일상을 냉정하면서도 따스한 시선으로 그린 이 실화소설은 마침내 환자와 의료진이라는 ‘두 세계’의 화해를 감동적으로 ‘보여줄’ 작은 촉매가 되었다. 책의 성공 이후 인세 전액과 후원자들의 기부금으로 자신을 의사로 만들게 해준 인도의 어린 창녀를 기려 퐁디셰리에 창녀들을 위한 작은 보건소를 세울 꿈으로 키우고 있다고 한다. 문학과 의학, 모두에 열정을 바치는 청년 바티스트 보리유는 현재 오슈의 한 병원에서 의사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쪼개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왼쪽 팔목에 스피노자의 잠언(“잘 할것, 항상 기뻐할 것”)을 좌우명으로 새겨 평상심을 간직하고 있는 멋진 청년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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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불새 여인이 죽기 전에 죽도록 웃겨줄 생각이야> - 2014년 4월  더보기

이 책은 나의 첫 책입니다. 이 책이 한국어로 번역, 출간되어 한국 독자 여러분이 읽으신다니 더없이 큰 영광이며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책 속의 이야기는 모두 실제 사실에 근거한 것입니다. 바로 지금, 이곳 프랑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지요. 그러나 문화와 언어의 차이와 무관하게 이 이야기는 우리 모두, 즉 고통과 죽음을 마주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두려움, 이별, 아픔이 한편에 있고, 애틋함, 기쁨, 웃음, 삶의 활력이 또 한편에 있습니다. 국적이나 피부색과는 아무 상관 없는 것들이지요.나는 우리를 짓누르는 힘보다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힘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또한 한국을 상징하는 소중한 것들, 즉 호랑이의 담대함, 소나무의 인내심, 무궁화의 시(詩)를 지녀야 진짜 사람이라고 일컬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언젠가 병원에서 어린아이의 생명이 스러져가는 것을 목격한 이후 나는 한동안 큰 아픔에 시달렸고, 이후 삶은 우리에게 주어진 보너스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더없이 소중한 보너스 말입니다. 특히 나는 나눔의 소중함을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제안합니다. 이 청명한 아침, 소나무 밑에 앉아 말과 글, 그리고 인류애를 나누는 것은 어떨지요? 우리 모두 함께 말입니다.

- 한국어판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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