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하고 일감 많은 새입니다. 수채물감에 온몸이 뒤범벅되고 머리는 헝클어진 붓털 마냥 뒤엉켜 있죠. 하얀 작은 도화지에 그만의 재미난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스트라스부르에서 그림 그리고 있는데, 늘 바다에 나가 살고 싶어 합니다. 가마우지가 혹시나 자기 집에 들러준다면 같이 수다를 떨고 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