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혜
대학 산업디자인학과에서 시각디자인과 섬유디자인을 모두 배우다가 천에서 비롯되는 여러 이야기에 끌려 섬유디자인(textile design)을 오롯이 배웠다. 졸업 뒤 벽지회사 디자인실에서 세 해 넘게 상품기획과 제품개발을 했고 스스로 즐거운 일을 하고 싶어 회사를 나왔다. 2002년 가을부터 손 느낌 담은 가방과 소품을 만드는 창작소품 솜(somh)을 꾸렸다. 땅과 아이들이 주는 정직함을 배우며 2011년에는 충주에 있는 이오덕학교에서, 2012년에는 양양에 있는 산촌유학센터에서 생활교사로 지냈다.
만드는 일이 살아가는 일과 다르지 않다고 느낀 뒤로 아름다이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었고 시골학교에서 아이들과 지낸 뒤로 ‘좋은 어른 되기’를 꿈으로 하나 더 보탰다.
변함없이 틈틈이 가방을 만들고 짬짬이 바느질로 나누는 지역문화프로그램들을 맡아 이곳저곳 마을 분들과 아이들을 만나며 지낸다. 느긋하게 걸으며 동네를 돌아다니고 시장 구경하는 일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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