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톤 와이셔츠로 유명한 (주)동승어패럴의 CEO로 20여년이 넘게 일했다. 맨손으로 시작해 ‘하면 된다’는 믿음으로 자신의 기업을 일궈내며 성공을 이루었지만, 마음 속엔 언제나 젊었을 적에 못 다한 학문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그래서 바쁜 사업 중에도 틈틈이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대학원 연구자 과정과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 경영자 과정을 수료하며 공부하는 즐거움을 놓지 않았다.
선시에 입문하게 된 것은 고 백성욱 박사의 불교에 대한 가르침을 접하고 ‘금강경 독송회’에 참여하면서 부터이다. 불교를 공부하면서 고승들이 남긴 선시 읽는 재미에 푹 빠져서 살아온 지가 햇수로만도 이십 년이 넘었다.《스님의 노랫말》은 이런 선시 읽기의 즐거움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나 둘씩 모아온 선시를 가려 뽑아 엮은 두 번째 선시 해설집이다. 전작 《내 무명을 밝히는 깨달음》에 이어 일생에 한 번은 꼭 만나야 할 우리 고승 7인의 선시 모음집인 《스님의 노랫말》을 통해 지은이는 선시가 ‘참 나’를 찾아가는 최고의 도구이자 ‘지금 여기’에 머무는 행복한 삶을 가르쳐 줄 고승들의 깨달음의 노래라고 말하고 있다. 금강경 독송과 선시 읽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습관이야말로 지은이가 사업에서는 물론 가정과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아온 비결이다. 저서로 《내 무명을 밝히는 깨달음의 노래》,《인생, 명언으로 답하다》《스님의 노랫말》이 있으며 2020년 겨울《금강경 독송과 마음 바치는 법 》저술을 끝으로 노환으로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