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작가. 1967년 샤랑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자각했지만, 당시에는 이를 드러내지 못했다. 루앙의 고등상업학교(지금의 네오마 비즈니스 스쿨)를 졸업하고 파리로 이주하여 고용법을 가르쳤다.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와 통신회사, 언론사 등에서 일했다.
2001년 『인간의 부재 속에서(En l’absence des hommes)』를 발표하며 작가의 길을 걸었다. 인간의 취약성과 복잡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특유의 섬세한 문체로 현대 프랑스 문학의 가장 중요한 목소리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까지 총 23작품을 발표할 정도로 부지런히 글을 쓰며, 문단과 독자는 늘 그의 다음 책을 기다린다. 2002년 『돌아온 계절(L’Arriere-saison)』로 에르테엘 리르 그랑프리를 수상했으며, 2003년 출간된 『이런 사랑』은 공쿠르상과 메디치상 후보에 올랐다. 2017년 발표한 『그만해 거짓말』로 메종 드 라 프레스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포기의 순간』, 『10월의 아이』 등이 있다.
2023년 출간한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는 ‘여성살해’라는 사회적 문제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있게 탐구한 소설로, 니스 책 축제에서 올해의 책 문학상을 받았다. 베송은 2018년 배우 뮈리엘 로뱅이 시작한 ‘가정 폭력 퇴치를 위한 호소문’에 서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