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론입니다만, 등장인물은 일정 선을 넘어서면 영혼을 가지고 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이 작품 속 안경 쓴 인물이 가장 예상 밖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상하네. 원래대로라면 여자한테 찔려서 벌써 죽어야 했는데….”(농담입니다.) 드디어 두 자릿수 권수에 돌입했습니다. 뭔가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또 뭔가는 무너지기 시작 하는 전환점, 10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