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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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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질문하는 인문학 세트 - 전5권>

최봉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김영사 편집장, 중앙M&B 전략기획실장, 랜덤하우스중앙 COO를 거쳐 웅진씽크빅,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프린스턴리뷰 아시아 총괄대표를 지낸 후 현재는 기업, 단체의 자문과 집필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출판기획의 테크닉》(살림, 1997), 《인사이트》(나무나무, 2013), 《오십, 고전에서 역사를 읽다》(가디언, 202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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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인사이트> - 2013년 11월  더보기

나는 늘 후발주자였다. 뒤늦게 뛰어든 욕심 많은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세상을 바꾸는 거였다. 시장의 질서를 다시 짜는 거였다. 중심으로 진입할 때 즈음이면 또 다른 시장으로 자리가 바뀌었다. ‘변두리 지론’이 그런 처지에서 비롯되었다. “중심에 서면 죽는다.” 변두리에서 변화를 도모하며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동력은 함께 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변화 의지와 실천이었다. 그들을 변화의 주체로 만드는 것이었다. ‘인사이트’는 그렇게 태어났다. 보이지 않는 현실을 보여주어야 하고, 그려지지 않는 꿈을 그려주어야 하고, 현실과 꿈을 연결시켜주어야 한다. 인사이트는 그 둘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빛이다. 인사이트는 잘 정리된 지식만으로, 풍부한 정보만으로도 공유할 수 없다. 느낌처럼 이야기 속에서 피어난다. 어디서, 무엇에, 어떻게 터지든 주저앉았던 현실을 털고 일어나고, 가보지 않은 길에 발을 내딛고, 어깨동무하며 내일에 설레게 해야 한다. 인사이트는 내면의 갈등과 현실의 과제를 한 번에 풀 수 있는 비밀통로를 비춰주는 빛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야기를 찾았다. A Story for Insight. 이 책은 이 이야기들을 묶은 책이다. 세상의 모든 문제는 모순구조다. 어떤 방패도 뚫을 수 있는 예리한 창으로 어떤 창도 막아낼 수 있는 방패를 찌른다면 어찌되겠는가? 세상에 풀리지 않은 문제는 다 이런 식이다. 양자택일하기엔 현실에 빈 구석이 너무 많다. 우선순위를 정하기엔 현실은 너무 복잡하다. 인사이트는 양자택일도 우선순위도 아닌 가이드를 넌지시 속삭인다. 사람마다 다르게 그때그때 다르게 그래서 인사이트는 이야기로 밖에 전해질 수 없다는 생각이다. 여기 실린 글들도 지식을 주기 위해서 보다 느낌을 공유하기 위해 썼다. 인사이트란 결국 순간이다. 느낌이다. 자신에게 축적된 과거, 그것은 지식일 수 있고, 경험일 수 있다. 두 개의 돌이 부딪혀 불빛을 내듯 현재의 자극과 내부의 과거가 만나 미래의 지혜를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그것을 같이 즐기고 싶다. 모두의 과거가 다르듯 느낌의 깊이와 방향은 다를 수 밖에. 그것은 저자의 몫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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