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자이자 세계화(Globalization) 이론가로서, 지금은 영국 스코틀랜드에 있는 에버딘 대학(Aberdeen Univ.)의 사회학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에버딘 대학에 오기 전에는 영국의 리즈 대학과 서식스 대학 그리고 미국의 피츠버그 대학에서 가르친 바 있다.
1988년에는 종교연구협회(the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Religion)의 의장을 맡은 바 있고, 현재는 글로벌 연구 협회(the Global Studies Association)의 의장을 맡고 있다. 미국 종교연구회(the American Society for the Study of Religion)의 선출직 회원이기도 하다.
세계화라는 용어는 이전에도 기업이나 언론 등에서 사용되기는 했지만, 로버트슨이 1985년에 처음으로 사회과학 저술의 제목으로 사용하면서 일반화되었다. 그의 주저는 '세계화: 사회이론과 전 지구적 문화'(Globalization: Social Theory and Global Culture)이며, Global Modernities라는 책을 편집하기도 했다.
'세계화: 사회이론과 전 지구적 문화'에서 그는 학계에서는 최초로 세계화를 “세계의 압축과 전체로서의 세계의식의 강화”라고 정의했다. 그의 이론은 임마누엘 월러스틴(I. Wallerstein)이나 프레드릭 제임슨(F. Jameson)과 같이 유물론적 지향을 가진 이론가들에 비해 현상학적(phenomenological)이고 심리-사회적인 접근법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로버트슨은 우리의 근대(modern) 또는 탈근대(postmodern) 시대에 가장 흥미로운 점은 전 지구적(global) 의식이 발전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지구적 역사에서 상이한 시대의 중심적 양상을 지니는 연속적인 “국면들”(phases)을 제시하면서, 우리는 현재 전 지구적 불확실성(Global Uncertainty)의 다섯 번째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한다.
그의 최근 연구 주제들은 세계화 이론, 민족주의(민족적 정체성과 국민국가의 미래) 그리고 종교와 세계화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그의 논문이 담긴 책 '다시 그리는 세계지도'(해냄, 2000년)가 출간된 바 있다.
나는 여기서 여러모로 나를 도와준 몇몇 사람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다방면에 걸친 관심과 출판물 덕분에 여러 해 동안 나에게 자극이 된 브라이언 터너Bryan Turner에게 감사를 드린다. 또 마이크 피더스톤에게는 그의 격려와 ‘질서’나 ‘종교’ 같은 개념에 대한 그의 회의주의 그리고 현대 문화에 대한 그의 박식한 관심에 감사를 드린다. 나는 프랭크 레흐너에게도 많은 빚을 졌는데, 1980년대 초반에 그가 대학원생이었을 당시 세계화에 대한 그의 연구와 관찰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세계화에 대한 그의 통찰력 있는 분석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로널드 밀러 Ronald Miller에게는 세계화에 관한 그의 장기간에 걸친 관심과 현대 세계의 형성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의 상대자로서 많은 빚을 졌다. 빌 가렛 Bill Garrett은 끊임없는 자극의 원천이었을 뿐 아니라 인권이나 종교 이론에 관한 그의 연구에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 존 심프슨 John Simpson은 초기부터 다양하게 나타나는 전 지구적 조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사려 깊은 논평을 해 주었다. 최근에는 세계화의 여러 측면에 관한 연구를 팀 로빈스 Tim Robbins와 함께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을 밝힐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세이지 Sage 출판사의 스테판 바 Stephen Barr는 여러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나에게 자극을 주고 도전하며 나를 괴롭히기까지 한 또 다른 사람들이 있는데, 특히 피츠버그 대학교의 여러 대학원 학생을 들 수 있다. 최근에 동료가 된 조에 로이트 Joe Roidt는 여러 도움을 주고 유익한 논평을 해주었다. 내가 여기서 개별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사람들도 이 점을 이해하리라 믿는다. 때로는 그중 일부를 본문에서 언급했다. 피츠버그 대학교는 내가 1967년에 방문교수로서 처음 갔는데, 이 학교는 비교국제 연구를 장려하는 환경을 제공했다. 이 학교의 사회학과 조교들이 이 책을 편집하는 마지막 단계에서 나를 위해 열심히 작업해 주었는데, 이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당연하게도 내가 가장 큰 빚을 진 사람은 아내 캐슬린 화이트 Kathleen White다. 국제관계학과에서 기획 및 관리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그녀의 작업은 영감을 주는 원천이었다. 이는 다양한 정치적 책임을 지며 세계화된 영역에 대해 매일매일 끊임없이 대화하며 살고자 하는 그녀의 독립심도 마찬가지로 영감을 주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그 어느 사람도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에 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에 실린 글 대부분은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거나 책이나 저널에서 처음 출판된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어느 장도 원래 형태 그대로 싣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해야 할 것 같다. 이전 출판물에 실린 것 중의 어떤 것은 다양하게 개정했으며, 대부분 상당히 보완하였다.
제2장은 1988년 ≪이론, 문화 그리고 사회≫ Theory, Culture & Society 5(1)에 실린 '문화의 사회학적 중요성: 몇 가지 일반적인 고찰'의 수정 증보판이다.
제3장은 1990년 ≪이론, 문화 그리고 사회≫ Theory, Culture & Society 7(2~3)에 실린 '전 지구적 조건의 지도 그리기: 중심 개념으로서의 세계화'의 수정 증보판이다.
제4장은 1985년 ≪이론, 문화 그리고 사회≫ Theory, Culture & Society 2(3)에 실린 '근대화, 세계화 그리고 세계-체제 이론에서 문화의 문제'의 개정판과 한스 하퍼캄프 Hans Haferkamp와 네일 스멜서 Neil J. Smelser가 편집한 책 '사회변화와 근대성' Social Change and Modernity (Berkeley: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1992)에 실린 '전 지구성, 전 지구적 문화 그리고 세계질서의 이미지'의 일부를 결합한 것이다. 앞의 글은 원래 프랭크 레흐너와 공동으로 작성한 것인데, 그는 이 글을 개정하여 출판하는 것에 기꺼이 동의했다. 하지만 그는 개정판 글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제5장은 1987년 ≪사회학 분석≫ Sociological Analysis 47(S)에 처음 발표된 ‘세계화와 사회적 근대화: 일본과 일본 문화에 대한 노트’의 수정 증보판이다.
제6장은 앤서니 킹 Anthony D. King이 편집한 '문화, 세계화 그리고 세계-체제' Culture, Globalization and the World-System (London: Macmillan; Binghamton: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1991)에 실린 '사회이론, 문화적 상대성 그리고 전 지구성의 문제'의 수정 증보판이다.
제7장은 1992년 ≪이론, 문화 그리고 사회≫ Theory, Culture & Society 9(1)에 실린 '‘문명화’와 문명화 과정: 엘리아스, 세계화 그리고 분석적 종합'의 수정 증보판이다.
제8장은 1987년 ≪비교문명비평≫ Comparative Civilizations Review 17(가을호)에 실린 '세계화 이론과 문명화 분석'의 편집판이다.
제9장은 1992년 ≪이론, 문화 그리고 사회≫ Theory, Culture & Society 9(2)에 실린 '전 지구성과 근대성'이라는 제목의 책 서평을 변형한 것이다.
제10장은 브라이언 터너 Bryan S. Turner가 편집한 '근대성과 탈근대성 이론들' Theories of Modernity and Postmodernity (London: Sage, 1990)에 실린 '노스탤지어 이후? 의지적 노스탤지어와 세계화 국면'을 많이 수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