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사로잡는 아름다움, 이것은 사랑하는 연인일 수도, 광활한 자연일 수도, 숨이 멎을 듯 황홀한 교향곡일 수도, 아니면 그저 소박하고 조화롭게 꾸며진 누군가의 서재일 수도 있다. 아름다움은 우리의 일상 속에 있으면서, 동시에 초월적 세계의 문턱에 서 있다. 아름다움에 사로잡힌 이는 분명 아름다움이 가리키는 초월적 세계에 진입해, 일상적 욕망과 욕구를 잠시 내려놓은 채, 감각 세계의 보다 심오한 정신적 의미와 질서를 찾고 그 속에서 우리의 삶을 긍정할 것이다. 저자가 우리에게 의식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할 것을 독려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