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어 왔어요. 아이들에게 직접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지요. 늘 아이들 마음을 사로잡는 멋진 작품 쓰는 것을 꿈꾸고 있어요.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통일동화 공모전, 불꽃문학상, 전북아동문학상을 수상했어요.
지은 책으로는 《초록이 끓는 점》(공저), 《마음을 배달하는 아이》, 《책 깎는 소년》, 《설왕국의 네 아이》, 《네 멋대로 부대찌개》(공저), 《으랏차차 조선실록 수호대》, 《바느질은 내가 최고야》, 《열 살, 사기열전을 만나다》 등이 있어요.
각각의 부족을 대표하는 아이들은 풍요로운 설왕국을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합하기로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고 부족한 것도 많다.
단이(감족)는 문제에 부딪혔을 때 뒤로 물러서거나 도망을 치는 아이다. 쓴홀(고족)은 출세, 명예만 중요하게 여기는 아버지에게 꿈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신마(산족)는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자신의 형편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가온(짠결족)은 부모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다른 아이들에게 원망을 듣는 아이다.
사실 우리 모두는 조금씩 부족하고 서툴러서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한다. 그때마다 부끄럽고 슬프고 때로는 괴롭기까지 하다. 그런 순간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작가는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괜찮아. 나도 그랬어.”
“넌 좋은 점이 훨씬 많아.”
이렇게 말해 주고 함께 해 주는 가족, 친구, 이웃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뜻이다.
『설왕국의 네 아이』를 통해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