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린 키레는 인도에서도 오지로 여겨지는 북동부 나가랜드 Nagaland 의 주도 코히마 Kohima 에서 1959년에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대학까지 나온 나가랜드 토박이 작가. 그녀는 고향인 코히마의 노스이스트힐대학 NEHU 에서 저널리즘으로 학사학위를 받고 영문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어린 시절 조부모와 함께 살면서 매일 밤 그들의 이야 기를 들으며 잠들었던 그녀는 나가랜드의 전통 민담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시인이면서 소설가이기도 한 그녀는 현재, 놀랍게도 노르 웨이에서 살고 있다. 세 자녀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나와 동년배인 60대의 적지 않은 나이. 하지만 재즈밴드와 함께 유럽을 여행하며 재즈음악과 시를 섞어 공연하는 자유분방한 예술가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 보면서 나는 나와 동시대를 사는 한 여성의 다채로운 매력에 진심으로 놀라고 감탄했다. 그래서 그런 그녀가 전해줄 인도의 산간 오지 국경 마을 이야기에 더욱 호기심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