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나답게 산다는 것이
내 욕심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내 모습 그대로
초심을 잃지 않고 사는 것이다
넘침도 없고 모자람도 없이
넘칠 듯 말 듯
그냥, 그렇게
지는 것이 이긴다는 마음으로
나는 나답게 살았다.
눈치에 살지 않았고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으며
자아를 발견하여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나는 나답게 살았다.
나답게 산다는 게
사진 속에 나의 시선 그렇고
시 속에 나의 언어가 그렇고
수필 속에 내 향기가 그렇고
나의 시 낭송 목소리가 그러했다.
눈높이 낮춰가며
작은 것도 만족할 줄 알며
최고보다 최선으로
나는 나답게 살았다.
2021년 가을
반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