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습니다. 새벽에 자주 깨어 있고, 함께 깨어 있는 사람을 발견할 때 안심이 됩니다. 혼자 가만히 누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타인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타인에게 말을 거는 일에는 서툰 편이지만 글을 전하는 일은 꽤 좋아해서, 잠이 오지 않는 밤마다 이 책을 썼습니다. <빅이슈>, <페이퍼>, <바퀴> 등의 잡지에 기고했고 저서로는 《오늘부터, 자전거》, 《회사 가기 싫은 날》 등이 있습니다.
<결혼을 묻다> - 2014년 11월 더보기
그간 ‘결혼을 잘하는 법’에 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왔지만 이때의 결혼이란 ‘결혼식’에 한정되거나, 혹은 좋은 스펙을 가진 배우자를 만나는 법에 치우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가 궁금한 것은 결혼식에 이르기까지가 아닌, 그 이후의 결혼한 삶이었습니다. 그저 결혼 선배들의 일상적인 체험담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의 막장과 로맨틱 코미디의 허황 사이에 있는 아주 보통의 결혼, 그것의 민낯을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