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산 빛이 먹색으로 변하면 가방을 둘러메고 출근을 한다. 전철 역사를 미화하는 야간 청소부가 그의 직업이다. 대학입시 때도 4대 1이었는데, 무려 9.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꿰찬 자리다.
밤새 일하고 퇴근길 새벽 첫차. 첫차는 가장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이 타는 건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작가를 포함해서 밤새고 퇴근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 덕분에 땀과 눈물로 세상의 모든 아침을 여는 사람들을 매일 만난다.
소통 전문가로 스피치 강의를 했고, <한국문학예술>에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인생치의 선물》, 《삶의 품격을 높이는 말 부리기 연습》, 《넌 늙어봤냐? 난 젊어봤다》 등 여러 권의 책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