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사회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활기차고 행복했던 기억 때문에 교사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사람들 때문에 상처 받는 상황도 피할 수 없어서 몸도 마음도 많이 아팠다. 특히 마음 둘 곳이 없어 온갖 난리를 부리는 아이들을 그저 지켜보기만 해야 하는 무력감에 몹시 괴로웠다. 자유롭게, 행복하게 사는 길이 없을까 고민하다 마음공부를 하게 되었다.
마음의 힘에 눈을 뜨면서 잘난 자기 모습도, 못난 모습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마침내는 외면하고 미워했던 스스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다.
마음공부를 하고 자유로워진 경험을 아이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었다. 그 노력의 결과로 생겨난 것이 ‘마음 일기’다. 마음 일기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상담을 대신할 현실적인 대안을 고민한 끝에 만든 소통의 도구이기도 하다. 다행히 마음 일기는 아이들과 교사 장혜진을 잇는 끈이 되어 주었다. 이제는 아이들과 마음이 통하는 순간이 많아져서 행복하다.
아이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어 현재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