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25기)와 경희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주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방대학교 안보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과 한국정보통신 대학원 대학교 Digital CEO Forum 과정, 카네기 CEO 과정을 수료했다.
베트남전에 참전하였고, 육사에서 훈육관, 보병 30사단에서 대대장 및 작전참모, 15사단 50연대장, 합참에서 합동작전과장을 지냈다. 이어서 6군단참모장, 합참작전차장, 보병35사단장, 9군단장을 거친 후 육군참모차장(중장)을 마지막 보직으로 군문을 떠났다.
전역 후 배재대학교에서 초빙교수(8년)로,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에서 겸임교수(1.5년)로 후진을 양성하였다. 그 후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을 역임했다. 국방부정책자문위원, 국방대학교 리더십개발원 자문위원장, 대한리더십학회 고문, CBS 정책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안보관련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 군사문제연구원 객원연구원으로 있다.
프롤로그
저자는 제복을 입고 군(軍) 생활을 37년간 지냈다. 전역 후에는 대학 강단에서 8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많이 배웠고, 전쟁기념사업 회장(3년) 시절에는 수많은 국내외 인사를 만나면서 많은 생각과 느낌을 받았다. 최근에는 한국군사문제 연구원에서 훌륭한 선후배, 안보전문가들과 충분한 대화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국가와 역사, 안보 그리고 인생과 전란(戰亂)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전쟁영웅들의 이야기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러한 내용들이 저자의 손주들과 다음 세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하게 된 것이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이 책을 통해서 젊은 후배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상식 그리고 지혜를 넓히고 나라의 주역으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대한민국의 오늘의 분열과 갈등은 잘못된 역사인식에서 비롯되었다. 한 나라의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지 못한다면 그 나라는 분열될 수밖에 없다. 국사(國史)란 ‘국가의 역사’이다. 따라서 현대사는 당연히 국가 핵심과제인 안보와 경제 그리고 정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역사는 선악평가 이전에 국민 모두가 우리의 것이라는 인식과 함께 계승하고 발전되어야 하는 것이 본류이며, 결코 청산과 타도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오늘날의 역사인식은 북한에서는 김일성 유일체제를 위해 통제로 일원화되었으나, 대한민국은 국가의 건국과 정통성에 대한 혼란으로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한 사회통합이 긴요한 시점이다.
국가의 존재 목적은 생존과 번영에 있고, 위대한 역사는 위대한 국민에 의해 창조된다. 올바른 역사인식 없이 올바른 국가관이 형성될 수 없고, 불분명한 국가관으로 위대한 역사를 창조할 수 없는 것이다.
한국에 거주하고 재직중인 어느 미국인 교수는 우리가 이룬 대단한 업적은 ‘한(韓)민족’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성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위상은 우리의 민족적 자질 덕분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한반도 남쪽에 거주해온 대한민국 국민의 체제선택과 함께 건국 후 피땀 흘려 이루어 낸 것이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었다. 자긍심을 가져야 할 때다.
경제는 잘 사느냐 못 사느냐의 문제이고, 안보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안보는 국가의 생존과 발전의 최우선 과제이고 필수요소이다. 국가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국내외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주권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보이다.
국방은 상대의 선의(善意)를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의 악의(惡意)를 전제로 대비하는 것이 안보다. 오늘날 북한은 헌법에 핵 사용을 명문화하고 적으로 명시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확실한 위협이다. 이에 대한 확고한 대책이 필요하다. 항상 강한 국방력을 준비하는 것만이 평화를 지키고 유지하는 최선의 길이다. 평화는 강력한 힘으로 지켜지는 것이다. 국력(힘)이 뒷받침되지 않는 주장은 광야의 외침일 뿐이다.
인생을 어떻게 올바르게 살아갈 것인지, 자기 철학을 분명히 세우는 것이 인생관이다. 인생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지고 뜻과 방향이 달라지며, 생각과 마음 그리고 자세가 달라진다.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며 더 나아가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삶을 살고 싶어한다. 성공은 준비된 자에게 주어지며 노력한 만큼 이루게 된다. 성공의 키워드는 ‘훌륭한 인성과 열정 그리고 창의력’이다. 성공은 매일 반복한 작은 노력들의 합(合)인 것이다.
동·서양의 병법에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혜를 배우고,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 낸 전쟁영웅들로부터 교훈을 찾아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나가야 한다.
이 책의 구성은 제1부 국가와 역사, 제2부 인생과 전쟁영웅으로 구분하였다. 제1부 1장에서는 역사를 왜 올바르게 알아야 하나라는 내용에 대해서, 2장에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건국 이후 남북한 체제경쟁과 오늘의 대한민국의 위상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나라를 지킨다는 것은 내 가족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과 미·중 패권경쟁과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제2부 4장에서는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와 인간관계와 말 그리고 사생관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5장에서는 전쟁승리 조건과 국가를 위기에서 구한 위대한 전쟁영웅들의 전장 리더십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
건강하고 건전한 시민이 많은 사회, 바르게 인생을 살고, 국가 및 사회의 리더들로서 구비요건을 고루 갖춘 구성원들이 많을 때 국가는 발전하고 번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지도와 도움을 준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특히 임종천, 정동한, 엄기학 장군 그리고 아내 鎔과 아들 종우 등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출판을 기꺼이 허락 해주신 (주)보림에스엔피 황연하 사장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2024년 4월
남한산성 기슭 연구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