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字)는 미지(微之)이며, 당 대종(代宗) 대력(大曆) 14년(779)에 하남성(河南省) 낙양(洛陽)에서 태어나 문종(文宗) 대화(大和) 5년(831)에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시가에서 신악부 운동을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산문체 고문(古文)을 가지고 조서를 씀으로써 변문(騈文)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당시의 산문계에도 일종의 혁신을 일으켰다. 또한 제책풍격(制策風格)에 대해서도 일대의 개혁을 가했다. 이는 한유가 고문(古文) 운동을 제창한 것과 같은 영향력이 있었다.
원진은 다방면에 걸쳐 시에 재능을 발휘했는데, 현실을 생동감 있게 반영한 악부시 외에 서정을 서술하는 데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주었다.